아재의 금융공부

반응형

12월 10일부터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었습니다. 폐지되었다고 해서 기존 공인인증서(=공동 인증서)를 못 쓰는 건 아니고 기존대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공인인증서가 복잡한 발급방법으로 인해서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려고 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공동인증서보다는 다른 인증서를 발급받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융위원회의 자료를 보면 어마어마한 수의 인증서가 있습니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각 은행마다 인증서를 만들어서 본인들의 인증서를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도록 한 다음 표준화시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동통신사에서는 이미 2000만회의 발급이력이 있는 PASS인증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간편결제로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페이, 네이버, 페이코, 토스등이 각각의 인증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토스인증서는 1700만건, 카카오페이 인증서는 1000만건, 네이버인증서는 200만건이 발급되었습니다. 지금으로 봤을 때는 PASS인증서가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걸로 보이지만 결국에 많은 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인증서가 우위를 차지하고 표준 인증서로 사용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이 달 말에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자선정에서 공공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증서가 정해지면 그 인증서가 우선 한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생각에는 보수적인 정부, 공공기관 특성상 금융확인서와 다른 인증서가 공동으로 쓰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금융확인서는 발급받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밑에서 제가 금융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본인확인을 카카오, 네이버, PASS인증서에 비해서 2~3중으로 하게 됩니다. 

 

대세 인증서로 인정받는 회사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비규환일 거라고 생각되네요. 2~3개의 인증서를 발급받아서 기관마다 로그인할 때 써야되는 불편함이 있겠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융인증서 발급

전 금융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서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금융확인서 발급받기 위해서는 위의 위치를 차례대로 눌러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우선 본인확인을 한번 하게 됩니다. 이미 지문인식으로 로그인했는데 굳이 또 본인 확인을 해야 되나 싶긴 합니다.

 

 

 

SMS인증으로 본인 인증을 한번 하고 그다음 OTP인증을 해줍니다. 2번째 본인 확인이네요.

 

 

 

OTP인증을 하고 나면 또 이런저런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본인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냅니다. 이렇게 화면에 나오는 확인코드를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위에서 기억한 확인코드를 기억하고 있다가 휴대폰에 온 문자에 그대로 숫자를 입력해서 답장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3번째의 본인 확인이 끝나고 나야 본인확인이 완전히 끝나게 됩니다. 그러고 신한은행 어플로 돌아오면 금융확인서를 이용할 때 사용할 비밀번호 숫자 6자리를 입력하고 나서 다시 6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확인합니다. 

 

 

 

이제 금융인증서 발급이 끝났습니다. 정말 본인인증을 지겹게 하네요. 제 생각에 이 금융인증서는 은행에서는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존에 뱅크사인이라고 은행연합회에서 만든 인증서가 있는데 만든 지 얼마되지도 안아서 버리고 금융확인서를 쓴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 아마 이 금융확인서도 각 은행에서 자기 자체 인증서를 활성화시키려고 쓰는 둥 마는 둥 할게 뻔합니다. 

 

2020/11/05 - [은행] - KB국민은행 뱅크사인으로 로그인하는 방법 및 KB스타뱅킹 미니 등록방법

 

지금 KB페이, 쏠페이, 하나페이등 만들고 있는데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과거에는 월렛이라고 은행마다 쓸데없는 어플을 만들었다가 다 없애고, 우리은행에서는 위비톡, 국민은행 리브똑똑 등이라고 쓸데없는 메신저 만들었다가 없앴죠. 잘 보고 있으면 은행처럼 헛짓거리하는 기업도 없을 거 같습니다. 제대로 하려고 하면 포인트를 주던지 은행하고 연계해서 금리를 파격적으로 주던지 하면 쉽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 건데 적자안보려고 티도 안나는 이벤트만 하다가 없어지는 걸 여러 번 봤습니다.

 

은행이 예대마진을 이용해서 얼마나 쉽게 돈벌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 라임사태나 옵티머스사태를 보면 심하게 말해서 일반 고객들한테 사기쳐서 수수료받고 쉽게 돈 버는지 알 수 있죠. 아직까지 은행의 기반이 탄탄해서 버티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하다가 얼마 안 가서 기존 금융권에 대해서 불신을 가진 고객들이 등을 돌려서 금융그룹 전체가 사업성이 없어지는 날이 올 거 같네요.

 

복지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택스등에서 금융인증서로 이용해서 로그인이 되지는 실험해봤는데 유일하게 홈택스에서만 금융인증서로 로그인이 가능했습니다. 다른 기관에서는 금융인증서가 선택되도록 업데이트가 되어야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